책제목 : 역행자 확장판
지은이 : 자청
소개
자청(자수성가 청년)은 역행자라는 책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공략집이라고 소개합니다. 종합베스트셀러 1위도 하고, 23년도 5월에 이미 50만부 이상 팔린 도서인데 저는 친구의 소개로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독서에 관심이 없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꾸준히 독서를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지은이는 이 책이 잘 된 이유를 본보기로 삼을 만한 것이 적지 않게 만들기(표본 이론), 타인의 성공을 참조하지 않고 본인의 독창성을 밀어붙이는 행위를 금하기(피카소 이론), 처음에는 접근성이 좋고 쉬운 내용으로 시작하다가 후반에는 심도 있는 내용으로 들어가기(깔때기 이론) 이 3가지를 잘 지켜서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이 3가지는 책 집필에만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제가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면서 자주 상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줄거리 및 후기
이 책의 주제인 인생의 7단계 공략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자의식 해체 : 자신을 가치있는 인간으로서 의식하는 자의식을 없애자.
2단계 정체성 만들기 : 유명한 "벼룩 상자 실험"처럼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며 겁먹지 말고, 본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자.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 현대 사회에 불필요한 유전자와 본성에 휘둘려 감정적인 판단 오류를 저지르지 말자.
4단계 뇌 자동화 : 뇌 발달이 정체되지 않게 새로운 정보를 자주 접하며 뇌를 말랑말랑하게 유지하자.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확률게임 대신 잃는 게임을 하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지 말자.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설정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 인생이 시시포스와 같다는 걸 이해하자
(1단계) 자의식을 해체하려면 먼저 "탐색"을 해야합니다.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때, 이 감정이 어디서 온 언짢은 감정인지 탐색을 하고, 탐색이 끝났다면 해당 사실과 감정에 대해 "인정"을 해야합니다. 이 두 단계가 끝났다면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을 해야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1단계부터 실패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불투명한 미래에 근거없는 자신감만 흘러넘쳐서, 부모님께 걱정없는 노후를 보내게 해주겠다며 큰 소리만 쳤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마약범이나 감방에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저런 한심한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가장 충격받았던 대목은 자의식이 해체되지 않은 사람들과의 상담내용인데 저와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본문에 소개된 한 여성의 사연 중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쓰레기였어요 왜 저한테 꼬이는 지 모르겠어요"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 또한 전여자친구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에 부적절한 환승이별을 겪으며 많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그 둘을 욕하며 제 인생이 꼬인 이유를 어떻게든 그들에게서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살이 많이 찐 이유도, 게임과 연애만 하며 낮은 학점을 받았던 이유도, 휴학까지 하며 자퇴를 고민하던 그 시기들 조차도 모두 그들의 탓이라며 변명하기 급했습니다. 물론 환승이별 자체는 그들이 잘못한 행동이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제 잘못과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을텐데 모두 외면하며 부정적인 감정들만 쏟아냈습니다. 딱 제 수준에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살았다는 것을 모른채로.
(2단계)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고, 방어기제를 펼치는 행위를 끊어내자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지금까지 하던 행동이라 책을 읽는 내내 많이 찔렸습니다. 학업이나 다이어트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고, 금방 지쳐서 포기하고, 실패한 이유를 주변에서 찾기 급했습니다. 앞으로는 제 의지를 믿는다기보다 공부나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몰두해야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집에 있을수록 더 게을러지고, 많이 먹고,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게임을 끊진 않겠지만 일어나면 우선 씻고 밖에 나오는 습관을 들여서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남는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입니다.
책에서는 정체성을 바꾸는 법으로 관련 도서 10권 독파하기와 소모임 나가기를 추천했는데, 저는 친구와 똑같은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교환하며 토론하는 방식을 택했고, 향후 FE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개발자 관련된 책을 틈틈히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이란, 예전에 중요했던 생존 본능과, DNA에 각인된 특정 행위에 대한 공포를 인지하고 극복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N잡, 부캐 생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개인이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다방면으로 펼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낼수록 개인간의 격차는 지수승으로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어떤 직업을 가져야할지, 어떤 직종에 종사하게 될지 아무것도 모른 채 잔뜩 겁먹어 있지만 새로운 정보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흡수해서 훌륭한 사회구성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제 독후감을 읽는 분들도 이 책의 본문에서 권장하는 3가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남의 눈치를 보며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
2.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겁을 먹고 있나?
3. 손해를 볼까봐 너무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닌가?
(4단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기서 소개하는 뇌 자동화란, 독서나 글쓰기를 통해 뇌근육을 발달시켜서 같은 시각정보에 대해 더 뛰어난 통찰력과 견해를 얻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 한 권을 단기간에 다 읽었다는 것만 해도 뿌듯한데, 독후감까지 쓰니까 성취감이 더해져 요즘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경 가소성이라는 말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 단어입니다. 신경 가소성이란,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이론인데, 저는 20살 이후로는 세포가 새로 생겨나지 않고 천천히 늙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만약 이 이론이 거짓일지라도 저는 사용할수록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고 믿으며, 뇌 최적화를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이란, 감정적인 결단은 잠시 접어두고 철저히 확률에 의해 성공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우리는 덜 먹고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는 사실도 알고, 게임을 끄고 공부를 한다면 더 나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와 유튜브 등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매체를 통해 무분별한 도파민을 분비하며 지내고 있는데, 저는 너무 급하게 변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긍정적이고 이길 수 있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더 나은 결정을 내렸다고 하기에는 조금 창피하지만, 12월 18일(금일)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트북으로 평소 즐겨하던 메이플스토리를 접속하지 않고, 역행자를 읽으며 독후감을 작성했습니다. 스스로 뿌듯하다고 느끼기에, 앞으로도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중 승률이 높은 의사 결정을 하길 기원해봅니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루트 : 아직 생각을 깊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7단계) 제 인생도 남들처럼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시집 - 장가를 보내고, 취미를 즐기며 노년을 즐기는 그런 인생을 살아갈 것 같습니다. 시시포스가 영원히 끝나지 않는 반복적인 형벌 속에서도, 주변 환경에 대한 작은 변화에서 큰 의미를 찾으며 지냈던 것처럼 저 또한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생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계속 찾을 것이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외 좋은 문장들
메타인지 활성화 : 내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독과 실행력으로 메타인지를 높이자.
책의 내용이나 평소에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잡념을 블로그에 반드시 정리해두자.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하기보단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자
수많은 결점을 지닐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상대를 움직이고 싶다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EX) 이 수술은 생존확률이 80%입니다. VS 이 수술을 한 100명 중 20명의 환자가 7일 내로 사망했습니다.
당장의 성취에 급급하여 인생을 갉아먹지 말자.독서의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섭다.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가진다.적극적인 두뇌 사용이 큰 자산이 된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데일카네기 - 자기관리론 (5) | 2024.12.13 |
---|---|
[독후감] 김재현 -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0) | 2024.04.14 |
[독후감]김승호 - 돈의 속성 (1) | 2024.04.12 |
[독후감]김혜남_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0) | 2024.02.14 |